한국교회연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승 총회장)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 빌딩에서 회의를 열어 진통을 거듭해오던 10인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30일까지 통합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 연합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러나 교계 일각에선 남은 2주간 통합을 완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찮게 제기된다. 확정된 10인위원회 위원장은 이종승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 총회장이 맡기로 했다. 추진위는 지난 8월 출범 때 위원을 7명으로 정했다. 하지만 군소교단도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조일래)측 각 1명을 추가했으며, 이날 한교연 몫으로 1명을 더 배정해 최종 10명으로 확정했다.
추진위는 공동추진위원장으로 김선규(예장합동) 채영남(예장통합) 여성삼(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용재(기독교대한감리회) 최성규(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유관재(기독교한국침례회), 엄정묵(예장개혁총연) 김요셉(예장대신) 한영훈(예장한영) 목사를 세웠다.
실제 업무를 총괄하는 실무단 총무에는 엄진용(기하성) 이경욱(예장대신) 목사, 서기로 김창수(예장합동) 조원희(기침) 변창배(예장통합) 목사, 회계는 김진호(기성) 강천희(기감)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아울러 조직분과와 가입심의 분과, 사무국 분과 등을 두기로 했다. 교단들이 오는 20일 추수감사 주일을 국가를 위한 시국기도일로 지키자는 제안도 통과시켰다. 회의에는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조일래 한교연 대표회장, 전용재 전 기감 감독회장 등 18명이 참석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30일까지 통합 마무리… 위원장에 이종승 대신 총회장
입력 2016-11-16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