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월 17부터 모슬포항 일원서 ‘최남단방어축제’

입력 2016-11-16 18:22
제주의 겨울 해양문화축제인 ‘제16회 최남단방어축제’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문화 탐방 프로그램 등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첫날인 17일에는 길놀이 행사와 풍어제로 축제의 문을 연다. 18일에는 가요제 예선, 19일은 잠수복 입고 방어맨손으로 잡기, 보말까기 대회, 해녀태왁 만들기 대회, 해녀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은 가요제 결선과 불꽃놀이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어린이 물고기 잡기 및 가두리 방어낚시, 각재기 어린이 릴낚시, 소라잡기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상설 바다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이밖에 ‘황금열쇠 방어를 잡아라’ ‘선상 방어 낚시 체험’ ‘어시장 방어경매’ 등 부대행사와 싱싱한 방어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가 운영된다.

초겨울이 제철인 방어는 혈전 생성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DHA가 풍부해 뇌세포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D 또한 풍부해 일조량이 적은 겨울철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방어가 동해까지 북상하는 탓에 제주 근해의 방어 어획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어축제위원회 관계자는 “바람이 모질고 물살이 센 제주바다를 헤엄치느라 몸집이 커지고 살이 단단해진 방어는 겨울 모슬포 바다 최고의 선물”이라며 “다양한 체험·부대행사도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