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빌딩에서 미국 버지니아주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를 만나 환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화그룹과 버지니아 간 비즈니스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화그룹은 현재 버지니아주에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제조회사인 한화아즈델을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한·미 FTA 재협상 등이 한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매콜리프 주지사의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와 파급 효과에 대한 논의도 포함됐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가 재생에너지 사업에 반감을 드러낸 바 있어 한화의 미국시장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김승연 한화 회장, 버지니아주지사와 환담… 美 보호무역·FTA 재협상 파장 조언 구해
입력 2016-11-16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