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 할인 티켓’ 수능 수험표 버리지 마세요

입력 2016-11-18 00:02
‘수능 수험표 버리지 마세요.’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표는 다기능 할인 티켓으로 돌변한다. 특히 공연계는 최대 50% 안팎의 할인을 준비했다.

우선 국공립극장들의 할인이 눈길을 끈다. 국립극장은 국립무용단 ‘솔(Soul), 해바라기’(18∼20일 해오름)와 국립국악관현악단 ‘2016 마스터피스’(25일 해오름),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12월 8일∼2017년 1월 29일 해오름) 세 편에 ‘수험생 특별 할인 이벤트’를 적용한다.

‘솔 해바라기’는 좌석 등급 관계없이 50% 할인된 가격으로 1인 1매, ‘2016 마스터피스’는 1만원 균일가로 1인 1매 구매 가능하다. ‘놀보가 온다’는 30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으로 수험생 포함 최대 3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수능일 이후부터 올해 연말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 8개를 수험생 대상으로 특별 할인한다. 실내악 ‘오마주 투 모차르트’, 셰익스피어 원작의 베르디 오페라 ‘맥베드’, 헨델의 오라토리오 연주회 ‘알렉산더의 향연’, 한석규와 최민식이 출연한 드라마가 원작인 뮤지컬 ‘서울의 달’ 등이 포함됐다. 제공하는 할인율은 30∼50%에 달해 최대 4만8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역시 클래식음악과 연극 공연에 대해 수험생 할인을 마련했다. 19일과 12월 17일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21∼27일), ‘브루크너 시리즈’(12월 1일), ‘클래식스타 시리즈’(12월 8∼9일), ‘화이트 크리스마스콘서트’(12월 23일) 등 클래식 공연 6편을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를 깎아준다. 정영숙·하성광의 2인 연극 ‘고모를 찾습니다’(22일∼12월 11일)는 여학생이 어머니와 관람시 각각 50%를 할인해준다.

뮤지컬도 빠질 수 없다. 미국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엮은 라이선스 뮤지컬 ‘오! 캐롤’은 19∼30일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를 할인해준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19∼12월 9일까지, 뮤지컬인 ‘팬텀’도 26∼12월 9일까지 30% 할인된다. 가객 김광석이 몸담았던 포크그룹 ‘동물원’을 다룬 주크박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12월 18일까지 수험생 본인 포함 2매까지 전석 50%를 깎아준다.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으로 유명한 연극 ‘날 보러와요’도 할인에 동참한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