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고을’ 광주서 세계김치축제

입력 2016-11-16 18:23
지난해 김치축제 개막식 장면.

김치 종주도시 광주에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세계김치축제가 열린다.

전국 유일의 김치테마파크인 임암동 김치타운에서 올해로 23번째 개최되는 축제의 주제는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이며 슬로건은 ‘오매! 광주김치 올해 김장은 광주에서’이다.

광주시와 축제위는 지역농업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김치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축제의 초점을 맞췄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김치축제와 김장대전을 처음 통합했다.

남부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 출하시기에 맞춘 김장대전은 축제 이후 12월 9일까지 이어진다. 시는 시중가격보다 30% 이상 싼 가격에 김장을 담글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전 접수된 김장 물량만 78t, 비용 기준 4억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중 수도권과 각급 기관·단체, 나주혁신도시 임직원 등이 주문한 양만 60t에 달한다.

주최 측은 축제기간 김장 예약 주문관을 상시 운영해 전라식과 경기도식 등 5가지 김장을 맞춤형으로 공급한다. 식품안전기준(HACCP) 인증 보유 업체가 가공·납품하는 김치는 전국 어느 곳이나 택배도 가능하다.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김치 담그기와 김치명인을 뽑는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도 곁들여진다. 경연대회는 김치축제가 첫 개최된 1994년부터 지역축제로는 드물게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메인행사다. 시민들과 게릴라 뮤지컬 형식으로 출연배우들이 직접 김장을 담그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밖에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프랑스와 중국, 이탈리아 등 12개국 28명의 세계 유명 셰프가 참가하는 김치응용 요리대회도 눈길을 끈다. 김장예약은 김장사무국(062-521-7600).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