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영, 女 스켈레톤 국제대회 첫 금메달

입력 2016-11-16 01:45
문라영(오른쪽 두 번째)이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대에서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문라영(21·삼육대)이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문라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8초1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라영은 1차 시기에서 3위(59초17)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1위(58초95)로 통과해 최종 1위가 됐다. 이 종목에선 한국의 정소피아(23·강원도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가 1분58초37로 동메달을 따내 기쁨이 더했다. 은메달은 캐나다의 매디슨 차니(1분58초26)가 받았다.

한국 남자 썰매(봅슬레이·스켈레톤)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여자 썰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과로 한국 여자 썰매도 국제대회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라영은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서 너무나도 좋다. 곁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서 그 덕분에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