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역명 유상판매 57개 역으로 확대

입력 2016-11-15 21:33
서울시가 수익 창출을 위해 9개 지하철역에서 시범 운영해 온 지하철 역명 유상판매 사업을 57개 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4월말부터 57개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역명 유상병기(有償倂記)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유상병기가 확대되는 역은 종각·신설동·충무로·신용산 등 1∼4호선 23개역, 영등포시장·약수·중계·석촌 등 5∼8호선 20개역, 국회의사당·신논현 등 9호선 4개역,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우이-신설선 10개역 등이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인지도가 높고 해당 역에서 50m이내에 위치한 기관명이나 지명이어야 한다. 500m 이내에 해당 기관이 없을 경우 1㎞ 이내까지 가능하며 1개 역에는 1개 명칭만 병기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 역사 내 폴사인, 출입구·승강장·안전문 역명판, 단일·종합 노선도, 전동차 내 단일노선도, 안내방송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초부터 을지로입구·방배·홍제·압구정·명동·강동·서대문·청담·단대오거리 등 9개 역에서 역병 유상병기사업을 실시해 23억6000만원(3년)의 신규 수익을 올렸다. 사업이 57개역에 추가 시행되면 수익이 총 173억원(3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