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감사 거절당한 대우건설 곤두박질

입력 2016-11-15 18:44 수정 2016-11-15 21:03

대우건설 주가가 분기실적보고서 감사를 거절당한 여파로 곤두박질쳤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 주가는 10% 넘게 급락한 채 장을 시작했다. 전날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서 안진회계법인이 “충분히 자료 제출을 받지 못했다”며 감사를 거절한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주가는 반등하지 못하고 13.67%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에도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는 등 여파가 확산 중이다.

상장 뒤 3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처음으로 내리막을 탔다. 오전까지 오름세였으나 오후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5.41% 떨어진 16만6000원이 됐다. 이 업체는 김태한 대표가 전날부터 이틀간 28억원을 들여 자사주 2만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자장비 전문업체 하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관련 업체 주가가 올랐다. 자동차 스피커업체 에스텍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커넥티드카 솔루션업체 엔지스테크널러지와 스마트카 솔루션업체 인포뱅크 주가도 각각 3.07%, 5.19% 올랐다.

내비게이션 블랙박스를 생산하는 미동앤씨네마는 4.4%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도 6.62% 오른 4만9900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삼성SDI도 2.82% 올랐다.

한편 한국전력이 누진제 개편 소식에 4.59% 올랐다. 한국전력은 누진제 개편으로 전기요금이 인하될 가능성 때문에 지난 11일 근 1년 사이 최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내리면서 1.30원이 떨어져 달러당 1170.60원으로 마감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