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현지시간) 2016시즌 신인왕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오승환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기자단 투표에서 3위표 한 장을 획득해 존 그레이(콜로라도 로키스), 스티븐 마츠(뉴욕 메츠)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는 올해 76경기에 등판해 79⅔이닝을 소화했고,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초반 셋업맨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팀 동료 트레버 로젠탈의 부상 이후에는 마무리투수로 뒷문을 굳건히 지켰다.
오승환은 신인왕 순위에 이름을 올린 세 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013년 3위표 10장을 얻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위표 4장, 3위표 16장을 획득해 3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은 유격수 코리 시거(LA 다저스)가 차지했다. 시거는 1위표 30장으로 만장일치 신인왕이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투수 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1위표 26장, 2위표 4장을 얻어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에선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자유계약선수(FA)들이 나왔다. 저스틴 터너, 켄리 잰슨(이상 LA 다저스),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원 소속팀 포함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 구단이 FA 선수에게 1년 재계약 의사가 있음을 통보하는 절차다. 이를 승인하면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를 받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끝판대장’ 오승환, 올해의 신인왕 공동 6위
입력 2016-11-15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