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해 엄벌 방침을 정했다.
울산지검은 올해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이 지난해에 비해 42%나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울산·양산지역 장애인 성폭력 사건은 총 3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건보다 42.3% 증가한 것이다.
기소는 20건으로 지난해(8건)보다 150% 급증했다. 불기소 사건은 16건으로 지난해(18건)보다 줄었다. 1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
발생 건수만 보면 울산지검과 규모가 비슷한 창원지검 사건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울산·양산지역에는 약 6300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전체인구의 약 4.2%에 해당하며 서울의 약 3.9%보다 장애인 인구 비중이 높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지검, 장애인 성폭력 엄벌 방침
입력 2016-11-15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