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2사단, 동두천서 사랑의 연탄 5000장 배달

입력 2016-11-15 20:55
경기도와 미2사단이 15일 동두천에서 펼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서 조니 존슨 미2사단 작전부사단장이 직접 연탄을 짊어지고 배달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날이 갑자기 추워져 걱정이었는데 경기도와 미군 장병들로부터 연탄을 받으니 올해 난방 고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손주 같은 미군 장병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해주니 더 고맙네요.”

경기도와 미2사단이 15일 오전 동두천 지역 소외계층 24가구를 대상으로 펼친 ‘연탄나눔 봉사활동’ 현장에서 주민 박모(72)씨는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도와 미2사단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은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과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기 위해 2013년부터 실시해온 행사다. 올해는 미2사단 장병 60여명을 비롯해 경기도청, 동두천연탄은행 봉사자 등 총 70여명이 함께 손을 모아 가구당 200여장, 모두 5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미2사단 장병들은 찬바람과 미세먼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탄을 정성스럽게 수레에 담아 소외계층 가구에 직접 전달해주는 정성을 보여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동두천연탄은행 대표 오성환 목사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일은 언제나 보람 있고 뜻 깊은 일”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오늘 경기도, 미2사단, 동두천연탄은행이 나눠드린 연탄으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 조니 존슨 미2사단 작전부사단장도 함께해 장병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에도 동참했다.

김재준 비상기획관은 “앞으로도 도는 미군과 주둔 지역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