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전북, 관광 활성화 힘 합친다

입력 2016-11-15 21:04
이시종 충북지사(오른쪽)와 송하진 전북지사가 15일 충북도청에서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과 전북도가 양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는 15일 충북도청에서 관광 활성화 등 관광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과 제주도에 편중된 국내외 관광객을 충북과 전북으로 유치하고 청주국제공항과 군산항을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청주공항과 군산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17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등 국제행사 홍보, 전주 한옥마을 등과 충북지역 유명 관광지의 공동 홍보, 관광분야 상호 협력 등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지역은 내년에 중국 베이징과 선양 지역에서 공동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 여행사를 방문해 홍보 마케팅을 가질 계획이다. 또 청주공항 취항지역 홍보와 청주공항 이용 해외 인바운드 여행사에 인센티브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은 지난 8월에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무비자 환승관광객의 관광 가능지역으로 지정됐다. 무비자 환승제도는 외국에서 국내공항을 경유해 제주도 등으로 환승하는 외국인 단체관광객에게 비자 없이도 환승공항 인근 지역에서 일정 시간(120시간)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234만명(외국인 42만7727명)을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올해 이용객은 당초 목표인 250만명을 넘어 26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공항은 중국 베이징·항저우·선양·하얼빈·옌지·닝보 등 국제선 9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지난해 군산항으로 입국한 중국인도 13만23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충북과 전북의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와도 공동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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