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부정행위 4교시 때 가장 많다… 최근 5년간 910건 적발

입력 2016-11-15 18:40
최근 5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부정행위가 900건 넘게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 문제를 풀다 적발되는 등 4교시 탐구영역 때 부정행위가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5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수능 부정행위 유형’ 자료를 보면 2011∼2015년(2012∼2016학년도) 수능에서 발생한 부정행위가 총 910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171건이던 부정행위 적발 건수는 2014년 209건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189건으로 다소 줄었다.

지난해에는 4교시 탐구영역(86건·45.5%)에서 부정행위자가 가장 많이 나왔다. 교육부는 탐구영역에서 제1선택과목 시간에 제2선택과목 문제를 푸는 것, 1개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이 다른 선택과목 대기시간이 끝나기 전 본인 선택과목 문제를 푸는 것 등을 부정행위로 보고 있다. 4교시 탐구영역에 이어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감독관에게 적발된 수험생이 전체의 38.6%(73건)로 2위를 차지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