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비즈니스 허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설립했다.
댄 니어리(사진)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부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페이스북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모바일 사용 비중이 높은 한국은 페이스북에 매우 중요한 나라”라며 “페이스북은 한국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어리 부사장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국내 월 활동 사용자는 1700만명이다. 페이스북 모바일 사용 비중은 96%로 전 세계 평균인 92%보다 높다.
그는 “모바일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한국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비즈니스 허브는 페이스북코리아 사무실에 별도의 공간으로 마련된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각종 훈련과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기업, 개발자, 콘텐츠 창작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니어리 부사장은 “전 세계 69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최소 1개 이상의 한국 기업 계정과 연결돼 있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를 연결하고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작은 회사가 세계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건 플랫폼뿐만 아니라 전문화된 지식과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페이스북이 보유한 노하우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페이스북, 아시아 첫 ‘비즈니스 허브’ 설립 “한국 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겠다”
입력 2016-11-15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