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그랜드슬래머’ 박인비 내년 2월 복귀

입력 2016-11-14 21:19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골프인의 밤’ 행사에서 포상금 3억원 증서를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116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내년 2월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박인비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골프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인비는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이전에는 15분 공을 치면 아팠지만 지금은 한 시간을 소화해도 큰 지장이 없다”며 “1주일 한번 정도 남편과 18홀 라운드를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 대해 “태국은 약속의 땅이다. 성적이 좋았다”며 “이를 위해 12월 말에 미국이나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박인비는 또 25일부터 열리는 이벤트 대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는 선수가 아닌 호스트로만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금메달 포상금으로 박인비는 3억원, 감독을 맡았던 박세리(39)는 5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박세리는 “골프아카데미 외에 의류와 와인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