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고객 30% 첨단운전보조옵션 골랐다

입력 2016-11-14 17:43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티볼리에 적용된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개월간 2017 티볼리 브랜드를 구매하기로 계약한 고객 29.1%가 ADAS 옵션인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를 선택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델별로 티볼리 고객 26.6%, 티볼리 에어 고객 32.9%가 해당 옵션을 골랐다.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는 차가 차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스스로 방향을 트는 차선유지보조장치, 맞은편 차를 감지해 상향등을 자동 조정하는 스마트하이빔 등 주요 ADAS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추돌 전 스스로 차를 멈춰 세우는 긴급제동보조장치도 갖췄다. 현재 국내 경쟁 차종에는 없는 사양이다. 60만원으로 책정한 가격에도 경쟁력이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급차 옵션으로만 여겨지던 프리미엄급 안전 사양을 소형 SUV로 확대 적용해 ADAS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고 자평했다. 쌍용차는 기술적 완성도와 사고예방 효과, 운전 편의성 등으로 ADAS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발표에 따르면 ADAS와 유사한 자동긴급제동장치(AEBS)를 장착한 차는 그렇지 않은 차보다 추돌사고와 상해 발생률이 각각 39%, 4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티볼리는 동급 최다인 ‘7에어백’을 채택하고 차체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신경을 썼다. 지난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는 91.9점을 받아 ‘2015년 올해의 안전한 차’ 우수상을 받았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