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민 171만명

입력 2016-11-14 17:55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10년 사이 3배로 늘어 171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60%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출신 국적은 절반 이상(약 53%)이 중국이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인구주택총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은 171만1013명으로 충북 인구(158만9347명)보다도 많다. 2006년(53만6627명)과 비교해 10년 동안 3배 이상 늘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3.4%다.

외국인 주민은 외국인 근로자(33.5%), 외국인 주민 자녀(11.5%), 외국 국적 동포(12.6%), 결혼이민자(8.5%), 유학생(4.8%) 등이 있다.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중국이 52.8%(86만8611명)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12.6%), 태국(4.9%), 필리핀(4.8%) 등의 순이다.

외국인 주민은 경기(32.1%)와 서울(23.9%) 등 수도권에 60% 이상이 몰려 있다. 안산(7만5965명), 영등포(5만7000명) 등 7개 지방자치단체는 3만명 이상이고 영등포(14.0%), 금천(11.7%) 등 9곳은 인구 대비 비율이 10% 이상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