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감축 5년간 284억 투입… 제주시, 연간 수거율 100% 목표

입력 2016-11-14 18:23
청정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양쓰레기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유입인구 및 관광객 급증에 따른 생활쓰레기 줄이기 대책과 연계해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대책에는 5년간 총 284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쓰레기 종합대책의 목표는 해양쓰레기 연간 발생량 25% 감축과 연간 수거율 100% 달성(현재 75%)이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해양쓰레 발생 최소화에 63억원, 해양쓰레기 처리능력 강화에 140억원, 해양쓰레기 자원화에 51억원을 투입한다. 또 민간(단체) 참여 및 홍보강화에 3억원, 미래변화대응 장기발전정책에 2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지역 해양쓰레기 연간 발생량은 약 2만t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제주시 지역 발생량은 1만4000여t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4235t, 2013년 5144t, 2014년 4927t, 2015년 1만1307t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하천에서 유입된 재해쓰레기의 처리량은 2300여t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