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박사팀, 무릎 인대 터널확장방지 수술법 개발

입력 2016-11-14 21:07

국내 한 민간병원 의료진이 ‘무릎 인대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을 개발, 국내외 정형외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른세상병원은 정형외과 서동원(사진) 박사팀이 2011∼2015년, 5년 동안 스포츠손상 환자 62명의 전방십자인대를 터널확장 방지 새 수술법으로 재건해주고, 최소 1년 이상 지켜본 결과 재발 사례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국제 학술지에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인디안 저널 오브 오쏘피딕스’(IJO)에 게재가 확정된 상태다.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이란 과격한 레저스포츠 활동으로 찢어지거나 끊어진 전방십장인대를 재건할 때 관절마디에 뚫은 구멍(터널)을 ‘리머’ 및 뼈 이식술로 막아 수술 후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후 터널이 확장되면 새로 이식 또는 개선한 인대가 다시 파열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리머는 인대재건 수술 시 드릴로 관절마디뼈에 뚫은 구멍을 정확한 치수로 넓히거나 정교하게 다듬질하는 데 사용되는 공구다.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은 갑자기 무릎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스포츠손상 중 하나이다. 서동원 박사는 “운동 중 다리가 심하게 뒤틀리거나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꺾일 경우 주로 나타난다”며 “퇴행성관절염을 촉진하는 주원인이므로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