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은혜로 이 하루, 한 주간을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하나이다. 날마다 순간마다 주의 은혜로 살게 하시고 늘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케 하옵소서. 주님, 이 땅을 굽어 살피시옵소서. 청와대에서 시작된 정국의 혼란으로 이 땅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불의가 득세하고 정치권력이 남용되고 어지러워야 합니까. 속히 진실이 밝혀지고 의법처리가 되게 하옵소서.
정치인들이 지나친 당리당략에 매여 나라를 더 어지럽게 만들지 않게 하시고 해법을 찾게 하옵소서. 이 나라는 하나님이 세우셨으며 오늘의 경제적 부흥과 영적 성장을 주셔서 세계 선교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이 사태는 나라가 황무해지는 듯 한 느낌입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성도가 성도답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이 혼란이 초래된 책임을 우리가 안고 엎드려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구합니다.
이 땅을 긍휼히 여기소서. 돌을 들어 누구를 쳐야 합니까? 차라리 우리의 가슴을 치게 하옵소서. 오늘은 암담하여도 내일의 소망의 빛을 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김경원 서현교회 목사>
[한 주를 여는 기도] 11월 셋째 주
입력 2016-11-13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