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375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9%에 이른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탄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으로 덩치가 커졌다.
금융정보 업체 와이즈에프엔은 삼성그룹 15개 계열사(우선주 7개 포함해 22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지난 10일 기준 375조5217억원에 이르렀다고 13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1284조724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07%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27.82%보다 1.25% 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 6.67% 오른 데 이어 11일 12.15%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10조6856억원(11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25위, 삼성그룹 안에서 6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인덱스(MSCI)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체인지(FTSE) 지수에 편입됐다. MSCI와 FTSE는 글로벌 연기금이나 각종 펀드가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는 지수다. 여기에다 국내 바이오산업 재평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전자, 금융에 이어 바이오라는 새로운 삼성그룹의 성장엔진이 부각됐다. 다만 증시의 ‘삼성 쏠림현상’이 더 강해져 리스크도 함께 커졌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삼성 시총 375조 … 바이오로직스 상장 한몫
입력 2016-11-13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