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통합 노·사·정 합의

입력 2016-11-11 17:32
서울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1∼4호선)·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사와 서울시가 공사 통합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노사정 대표로 구성된 노사정협의체가 인력, 임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집중 논의한 끝에 양(兩)공사 통합 혁신 추진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사정 대표가 서명한 ‘지하철 통합관련 노사정 협의서’(잠정)의 핵심 내용은 시민안전 및 공공서비스 확보를 최우선으로 통합 혁신을 추진하되 강제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통합공사 인력 규모는 중복인원 등 1029명을 4년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인건비 절감액의 45%는 안전투자 재원으로, 55%는 직원 처우개선에 사용한다.

시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통합공사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예고,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하철 양공사 노조는 잠정 협의서에 대해 다음 주 후반쯤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