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화상 환자 도와요” 서울시 몸짱 소방관들 달력 모델 변신

입력 2016-11-10 21:24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이 저소득계층 화상 환자들을 돕기 위해 올해도 ‘몸짱 소방관’ 모델로 나선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상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몸짱 소방관 달력’(사진)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달력은 이날부터 1월 10일까지 2개월간 온라인 쇼핑몰 ‘GS샵’을 통해 판매된다. GS샵은 달력 제작 초기 비용 2000만원을 지원했고 달력 판매수수료를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치료비 부담으로 고통받고 있는 화상 환자에게 전달된다.

달력에는 올해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 12명이 모델로 나섰다. 이들은 비번일까지 반납하고 지난 5월 서울소방학교와 반포수난구조대 등에 모여 촬영에 임했다. 유명 사진작가 오중석씨가 촬영했고 달력 디자인은 패션 미디어 엘르가 맡았다. 소방재난본부는 12∼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몸짱 소방관 사진 전시회도 연다. 12월 23일에는 화상전문 병원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서 달력 기부금 전달식 및 희망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과 2016년 몸짱 소방관 달력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각각 화상 환자 2명(1648만원)과 23명(95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