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獨 평가서 日 프리우스 제쳐

입력 2016-11-10 17:32

현대자동차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최근 실시한 비교평가에서 자사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사진)가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750점 만점 중 프리우스 하이브리드(529점)보다 14점 높은 543점을 받았다. 평가 항목은 차체, 환경(이산화탄소 배출량, 공차중량, 주행소음 등),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외부 기기 연결성), 승차감, 동력 전달력, 비용 등 7개다.

아이오닉은 환경과 커넥티비티를 제외한 5개 항목에서 프리우스를 앞섰다. 가장 크게 앞선 항목은 각각 7점 차이로 앞선 주행 성능(125점 중 98점)과 비용(100점 중 63점)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날렵하고 모던하면서 절제된 디자인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적용으로 기어 변속감이 우수하고 스포츠 모드 시 기대치보다 높은 가속 성능을 보유했다고 아우토빌트는 평가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평가 결과는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있어 후발 주자인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선두주자인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이긴 것”이라며 “유럽에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아우토빌트가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신형 BMW i3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평가에서는 두 차종 모두 별 5개 만점에 4개를 획득했다. 간이 평가는 정식 비교시험 전 별도 항목별 평가 없이 제원 소개와 주행 테스트 위주로 이뤄지는 평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민첩성과 핸들링, 고속 주행 시 승차감에서 호평을 받았다. 내부 공간과 적재하중은 신형 BMW i3에 비해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