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가 꿈꾸고 살아갈 행복한 미래 방향을 바꿀 결정적인 때가 오고 있습니다. 다음세대 골든타임을 준비하세요.”
다음 달 ‘꿈미 교회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김은호(서울 오륜교회) 목사가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교회에 적극적인 대안을 내놓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다음세대 회복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골든타임을 복원시키는 원포인트 통합교육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꿈미’(꿈이 있는 미래)는 국민일보와 오륜교회가 공동 주최하는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한 교회교육 콘퍼런스다. 김 목사는 “콘퍼런스에서 소개할 교회교육의 대안은 오륜교회가 최근 수 년간 임상을 거쳐 만든 교회교육 시스템”이라며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포인트 통합교육’을 바탕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 방법은 하나의 말씀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를 가르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제각각이었다. 유아·유년·청소년·청년·장년부가 주중 큐티 또는 주일 설교 등에서 접하는 성경 말씀이 달랐다. 그러다 보니 각 세대는 신앙적으로 단절될 수밖에 없었다.
“오륜교회는 각 세대가 주중 또는 주일에 같은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나눌 수 있도록 교회학교 교재와 지침, 새벽 예배 설교문, 소그룹 활동법 등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들 교재와 지침서 등 모든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각 교회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도 전수한다.
그는 “오륜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소속 교회 중 70% 정도에 주일학교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매우 안타까운 점은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현재 교회교육은 분명히 한계에 부닥쳐 있다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큰 교회는 교회학교를 운영할 시간과 공간이 부족해요. 유년부 아이들을 모아놓고 성구 하나 외우게 하고 간식을 주면 끝이에요. 작은 교회는 교역자가 없어요. 사례비를 줄 수 없다보니 교역자 청빙을 안 해요. 시골엔 그곳까지 갈 교역자가 없고요. 꿈미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다양한 난관에 있는 교회학교를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포인트 교육에 대해 김 목사는 “이 교육은 평신도를 깨워 동역자로 세우는 것”이라며 “꿈미가 있으면 교역자가 없는 시골교회의 나이 많은 권사도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김 목사와 국내 기독교 교육학의 최고 권위자 박상진 장로회신학대 교수, 꿈미 소장 주경훈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김 목사는 ‘꿈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박 교수는 ‘골든타임을 준비하라’, 주 목사는 ‘2017 꿈미를 말하다!’를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콘퍼런스는 다음 달 5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 2층 비전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사전 등록 1만원, 현장등록 1만5000원이다. 참가자들에겐 강의안과 2017 꿈미 교재 샘플북, 점심식사를 제공한다(070-7820-1765·coommi.org). 글·사진=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김은호 목사 “원포인트 통합교육으로 한국교회 골든타임 복원”
입력 2016-11-08 21:37 수정 2016-11-1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