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아이파크몰은 CJ CGV와 손잡고 영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복합 한류 타운’을 조성해 용산을 ‘한국판 할리우드’로 만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이파크몰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기존의 건물 양 측면 위로 왼편 3개 층과 오른편 5개 층을 증축해 총 6만4000㎡를 추가로 마련한다. 오른쪽 증축 공간은 ‘복합 한류 타운’으로 조성돼 CJ CGV 본사도 상암동에서 아이파크몰로 이전한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복합 한류 타운에는 총 20개의 초대형 상영관이 들어선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IMAX GT 레이저’를 비롯해 4DX, 스크린 X, 스피어 X, 사운드 X 등 CGV의 기술력이 응집된 특별관도 선보인다. 또 CJ E&M과 CJ오쇼핑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방송과 뷰티, 패션, 쇼핑 등 미디어 제작과 라이프스타일을 총망라하게 된다. 90m가 넘는 레드카펫도 설치해 시사회와 무대 인사, 사인회 등을 개최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K-무비 관광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은 면세점 입점과 이번 증축이 기폭제로 작용해 아이파크몰 전체가 쇼핑·관광 타운으로 변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C현대아이파크몰 양창훈 대표는 “이번 증축으로 백화점과 면세점, 미디어 제작·체험, 공연 등 주요 상업·문화·여가시설을 모두 갖춘 ‘제3세대 쇼핑몰’로 발돋움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어뮤즈먼트 몰’ 실현이라는 쇼핑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용산 ‘아이파크몰’ 전면 증축 복합 한류타운 만든다
입력 2016-11-08 1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