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조감도)이 강남 한복판에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남구 논현동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짓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고하고 1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청년주택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지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9세 청년에게 공급된다.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리츠칼튼 호텔 건너편에 들어설 이 청년주택은 1556.3㎡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총 299가구(총면적 1만7320.52㎡) 규모로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218가구는 준공공 민간 임대주택으로, 81가구는 공공임대 청년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건물 1층에는 입주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도서관(120㎡)을 조성하고 옥상공원 등 녹지공간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주택에 대한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최대 350%인 용적률을 800%까지 높이는 등 사업성을 보장하고 시가 직접 사업절차를 진행해 사업승인 인가를 최소 6개월 단축해주고 있다. 취득세·재산세도 감면해 준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강남 한복판에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공급이요∼
입력 2016-11-07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