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경의선 철교 교각, 스카이워크 재단장 내달 개장

입력 2016-11-07 21:42

군부대의 출입허가 없이 민통선 내 임진강 경관을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는 ‘독개다리 스카이워크(내일의 기적소리)’(조감도)가 6·25때 폭파돼 교각만 남은 임진강 경의선 철교에 설치된다.

경기도는 분단의 상징물인 독개다리를 활용,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들이 미래 통일한국을 염원하는 공간인 스카이워크 ‘내일의 기적소리’를 12월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독개다리를 길이 105m, 폭 5m 규모로 복원해 연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임진각 관광지의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기 위한 시설이다.

독개다리는 본래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와 장단면 노상리를 잇는 경의선 상행선 철도노선으로 6·25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다가 1953년 일부가 임시로 복구돼 국군포로 1만273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했고, 1998년 통일대교 개통 전까지 민통선 이북과 판문점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남아있던 5개 교각을 활용해 6·25 이전 당시 철교의 형태를 ‘과거’ ‘현재’ ‘미래’ 구간으로 재현한 것으로 다리를 직접 걸어서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역사적 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