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일환으로 주차장 개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 9월 현대백화점 울산점과 협약을 통해 부설주차장 625면의 야간개방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10일 롯데백화점과 협약을 맺고 영프라자 주차장 394면을 야간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인근 지역 상가 이용자들이 영수증을 제시하면 3시간동안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산 최대 변화가인 삼산동에는 총 82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있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현대백화점 인근 공영주차장(240면)의 하루 이용차량은 1450여대, 연간 44만여 대에 달한다.
남구는 삼산동과 달동 번화가 및 주거지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도 삼산동 남울산우체국 인근에 약 20년간 방치된 옛 코오롱스포츠타운 건물 부설 주차장(306면)과 달동 왕생이길에 조성된 뉴코아아울렛 주차장(527면) 개방도 논의 단계에 있다.
남구 관계자는 “사설 주차장 개방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효율적으로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유통업체 주차장 개방,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
입력 2016-11-07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