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소재 기장군, 안전담당 공무원 공모

입력 2016-11-07 17:29
고리원전이 있는 부산 기장군이 전국 처음으로 안전담당 간부 공무원을 공모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전국 최초로 4급 상당의 안전도시국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개방형직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공개경쟁절차를 통해 인재를 충원하도록 지정된 직위다.

군은 안전도시국장 직위를 7월 1일 직제개편으로 신설했으나 5개월째 공석 상태다. 경주 지진과 여진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현재 원전 6기가 가동 중이고 인근 울주군에 향후 원전 4기가 운영되면 세계 최대의 원전밀집지역이 되는 지역 특수성으로 도시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과 요구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고리1호기 영구정지와 해체, 정부의 고준위 방폐장 건설, 원전내 보관 중인 사용후 핵연료 등 산재한 원전관련 사안들에 있어 지역의 안전과 이익을 대변해 줄 방재안전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도 안전도시국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