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값 전기 면도기’ 출시

입력 2016-11-07 18:34

이마트는 면도기 업계 샤오미로 불리는 중국 플라이코와 손잡고 ‘반값 면도기’인 ‘러빙홈 전기면도기’(사진)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러빙홈 전기면도기 가격은 4만9800원으로 기존 브랜드 제품의 절반 수준이다. 회전 방식의 쿠션형 3헤드(피부에 닿는 면도 헤드가 3개)로 밀착 면도가 가능하고 1시간 충전 후 1시간 사용 가능한 ‘고속 충전기능’이 탑재됐다. 충전·사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LED 패널과 생활 방수 기능도 갖췄다.

이마트는 국내에서 복잡한 유통 단계 탓에 수입 브랜드가 들어오면 가격이 최대 3배 가까이 오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4년 동안 상품 기획 단계를 거치며 중국 현지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현지 업체와 직접 계약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1차 물량만 5만개를 대량 주문함으로써 소비자 판매가격을 낮췄다.

이밖에도 ‘샤워 시 사용 가능’ ‘충전·사용 시간 표시’ 등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능을 제품에 추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반값 전기면도기’를 키워 외국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