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소원은 행복입니다. 예로부터 인간들은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행복은 인간 실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어떤 칼럼은 행복한 인생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밥을 먹다가 돌이 씹혀도 이가 상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돌보다는 밥이 많다며 껄껄껄 웃는 사람이며, 밥이 타거나 질어 아내가 미안해 할 때 누룽지도 먹고 죽도 먹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대범하게 말하는 사람이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행복론’이라는 책에서 사람이 기본적으로 네 가지를 소유해야만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명랑한 정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둘째는 건강한 몸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합니다. 셋째는 정신적 평온이 있어야 합니다. 넷째는 인간이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약간의 재산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의 결과처럼 생생한 하나님에 대한 체험을 한 사람이 가장 행복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행복의 근원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라고 말합니다. 본문의 시기적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때입니다. 그런데 왜 신명기 저자는 행복자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첫째, 하나님이 죄를 용서해주고 구원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불행은 죄로부터 시작됩니다. 죄 때문에 죽음이 왔습니다. 죄 때문에 양심의 번민이 왔습니다. 죄 때문에 고독이 왔습니다. 죄 때문에 두려움이 왔습니다. 죄 때문에 죄책감과 가난, 부끄러움이 왔습니다. 죄 문제 해결 없이는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누구입니까.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은, 만왕의 왕이자 만유의 주이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러 오시기 때문입니다. 본문 26절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와 29절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오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를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행복자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호와를 돕는 방패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전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능력 많으신 하나님, 변치 않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호흡이 멈추는 순간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며 도와주십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면 두려움이 없습니다. 평안하게 됩니다. 강건하게 됩니다. 힘이 나게 됩니다.
셋째, ‘너는 행복자로다’라고 하며 인정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기 때문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처소가 되시며 낮의 해가 상치 않도록 밤의 달이 해치 않도록 지키고 보호해주십니다. 영원하신 팔로 보호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행복자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라가 어지럽습니다. 힘써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정권, 어느 권력도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오직 우리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르시는 하나님 안에서만 진정한 행복을 찾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유충국 목사 (서울 제자교회)
◇약력=◇얀양대 신학대학원, 미국 애쉴랜드 신학대학원 졸업 ◇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부총회장, 안양대 신학대학원 주임교수, GMP선교회 실행이사
정리=신상목 기자
[오늘의 설교]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입력 2016-11-07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