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자궁경부암 예방 무료 접종률 30%도 안돼

입력 2016-11-06 18:17 수정 2016-11-06 21:18
만 12세 미만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접종률이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사업에 13만여명이 참여해 접종률이 27.8%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지원 사업 대상자는 2003∼2004년생 46만여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여름방학 기간까지 접종인원이 늘었지만 2학기 개학 이후 접종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일본 등 해외 백신 부작용 사례 보도에 따른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자녀와 함께 병원을 찾기 힘든 상황 등이 겹쳐 접종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20∼39세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진료 인원이 늘어나는 등 자궁경부암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예방접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특히 2003년생의 경우 올해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에도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