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수금(Lyre)

입력 2016-11-06 20:41

‘수금’(竪琴)은 고대 그리스, 근동지역에서 사용하던 현악기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수금을 ‘킨노르’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시 그리스어로 ‘키누라’ 또는 ‘키타라’라고 옮겨져 오늘날 ‘기타’(guitar)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영어 성경은 키타라를 포함하는 현악기류를 가리키는 그리스어 ‘리라’에서 ‘lyre’로 번역하였고, 킹제임스 흠정역본은 ‘harp’라 썼습니다. 수금은 맨 손으로 줄을 튕기며 소리를 내는 하프의 일종입니다. 둘의 차이는 수금의 경우 기타처럼 중간에 줄을 거는 브리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시편 98편에 여러 가지 악기가 나오는데요. 수금 뿐 아니라 나팔, 호각, 그리고 우리의 음성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라 합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 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 수금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노래할지어다.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4∼6, 9절) 글=박여라 영문 에디터, 삽화=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