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의 선택] 韓, 아시아서 힐러리 지지율 가장 높은 나라

입력 2016-11-06 18:13

아시아인 10명 중 8명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12∼23일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 3614명을 설문한 결과 76%가 ‘클린턴의 승리를 원한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승리를 원한다’는 답변은 24%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93%가 클린턴의 승리를 원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국 중 클린턴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인도네시아(90%) 일본(88%) 싱가포르(84%) 필리핀(78%) 등 모든 국가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앞섰다.

한국인 63%는 트럼프에 대해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클린턴의 경우 ‘매우 비우호적’이라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트럼프를 싫어하는 원인으로는 ‘도덕적으로 대통령에 적합하지 못하다’ ‘예측하기 어렵다’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등이 거론됐다.

중국의 클린턴 지지율은 61%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중국인 38%만 ‘클린턴이 아시아를 위해 나은 선택’이라고 답해 전체 평균 54%를 크게 밑돌았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