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2위 아리아 쭈타누깐(20·태국)에게 상금 랭킹 1위를 내줬다.
리디아 고는 6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일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리디아고는 공동 43위에 그쳤다. 상금 6271 달러를 받은 리디아 고의 시즌 상금은 245만7913 달러(28억1431만원)가 됐다.
쭈타누깐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상금 2만7320 달러를 받았다. 시즌 상금은 247만5218 달러(28억3412만원)가 돼 리디아 고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도 주춤하게 됐다. 쭈타누깐은 1점을 얻어 261점을 기록했는데, 10위권 밖으로 밀린 리디아 고는 247점에 머물렀다. 이제 LPGA 투어는 2개 대회만 남아 있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대회(10∼13일)에 출전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17∼20일)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회 우승컵은 펑샨샨(27·중국)의 품에 안겼다. 펑샨샨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펑샨샨은 지난 10월30일 끝난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6승이다.
장하나(24·BC카드)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선주(29·요넥스코리아)는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강수연(40), 호리 고토네(일본)와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올랐다. 이로써 4명의 한국 선수들이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1, 2위를 기록 중인 이보미(28·혼마골프)와 신지애(28·스리본드)는 각각 공동 49위(1언더파 215타), 공동 14위(7언더파 209타)로 부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리디아 고, 상금왕 1위 자리 내줘
입력 2016-11-06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