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발톱무좀엔 레이저 치료가 ‘딱’

입력 2016-11-07 19:09
김현주 분당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이 레이저로 발톱무좀을 치료하고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제공

난치성 발톱무좀 치료에 레이저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강남점)·김현주(분당점) 원장 연구팀은 발톱무좀 환자 56명(남성 28명, 여성 28명)을 레이저 치료군과 바르는 약 치료군, 레이저와 바르는 약 병용 치료군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각 그룹의 치료 횟수는 4주 간격으로 3∼4회씩이었다. 치료에 참여한 환자들은 평균 6.1년 동안 발톱무좀에 시달려왔으며, 1인당 평균 3.9개의 발톱무좀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레이저만 활용해 치료한 그룹에선 76%, 바르는 약으로 치료한 그룹은 20.9%가 시술 후 발톱무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톱 전체는 물론 발톱 끝과 옆쪽 일부 감염자에서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반면 먹는 항진균제의 경우 치료 실패율이 30%에 달했다.

김현주(사진) 분당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레이저 치료 시 환자는 열감(熱疳)정도만 느낄 뿐이다. 또 시술 시간이 짧아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발톱무좀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마이코시스(Mycoses)’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