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쌀 소비량 급감에 따른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쌀 소비 촉진에 본격 나섰다.
6일 도에 따르면 통계청 조사 결과 도의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 38만9000t보다 1만6000t이 감소한 37만3000t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년 전의 절반인 62.9㎏으로 감소했다.
이에 도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경남 브랜드 쌀 대도시 특판전’ ‘쌀 가공품 및 특색음식 전시·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공공비축미곡 연내 매입과 경영안정자금 지급 등 농가소득 보전과 쌀 수급안정을 위해 쌀 생산조정과 재고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한국생활개선경상남도 연합회와 시군연합회 임원 90여명이‘우리 쌀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다. 16일에는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서 열리는 ‘쌀 가공품 및 특색음식 전시·시식회’를 통해 쌀 산업 인식제고와 쌀 소비 확대 촉진 및 미래소비자에게 쌀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곡현미빵 생산업체인 효성식품영농조합법인은 도와 공동으로 지난 3∼4월 미국 노스게이트 마켓에서 기술시연 및 시식·홍보행사를 열어 120만 달러 수출입 의향서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도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우수 브랜드 개발 및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품위평가, 전문가 식미평가, 소비자 식미평가, 생산업체 현장평가 등을 통해 6개 우수 브랜드를 선정했다. 최우수에는 거창 ‘밥맛이 거창합니다’가, 우수에는 산청 ‘탑라이스’와 ‘지리산산청 메뚜기쌀’이, 장려에는 의령 ‘토요애쌀’, 고성 ‘공룡나라 논고동쌀’ 그리고 함양 ‘지리산 함양황토쌀’이 선정됐다.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쌀 소비량 감소, 재고량 증가 등 어려운 현실에서 공공비축미곡 매입, 쌀 소득보전 직불금과 경영안정자금 지원, 쌀 생산조정, 쌀 가공 식품 육성, 경남 브랜드 쌀 홍보 등 쌀 시장 안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그래도 밥심이다”… 경남도, 쌀 소비촉진 팔 걷어
입력 2016-11-06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