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희(사진) 대구보건대 총장이 7일 노보텔앰배서더 대구에서 ‘제14대 아시아·태평양 대학협의회(AUAP)’ 회장으로 취임한다. 남 총장은 30개국 220개 아시아·태평양 대학교 멤버들의 수장으로 2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남 총장은 전문대학 총장 및 한국 여성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AUAP 회장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대구보건대는 AUAP 220개 회원대학 중 유일한 전문대학이다.
남 총장은 국내 대학의 회원 가입을 적극 유도하는 것은 물론 중동 및 유럽 대학과의 교류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중동지역 대학들의 가입을 위해 이란 테헤란대 아마드 아바디 총장에게 AUAP 수석부회장직을 요청해 성사시켰다.
AUAP는 유럽지역 21개국 120개 대학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대학총장연합회(IAUP)’와 연합해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등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루마니아 다누비우스대에서 주관하는 국제포럼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다. 기존 AUAP의 교류가 대학 학술교류와 공동연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남 총장은 또 대구보건대에서 시작한 글로벌인재양성캠프를 AUAP 전 회원 대학으로 확대하고 영어말하기대회, 국제포토경진대회, 대학농구대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멤버 대학들 간의 교류와 우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남 총장은 “AUAP의 활발한 홍보와 발전을 위해 회원 대학 간의 교류를 적극 알선할 것”이라며 “대구보건대가 국제교류의 중심에서 중추 역할로 국내 대학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아·태 대학협의회장 취임
입력 2016-11-06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