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 안정대책비 570억 지원

입력 2016-11-06 18:53
전남도는 가뭄과 수발아(성숙기 이삭에서 싹이 트는 것)에 이어 수확기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올해 570억원의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벼 재배 농가에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하는 8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정부가 지원하는 쌀 직불금과 별개다. 전남도가 벼 재배농가의 소득 보전과 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01년 18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270억원의 벼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두고 벼를 직접 재배하는 농업인이며 지원 기준 면적은 0.1ha 이상부터 최대 2ha 까지다.

전남지역 벼 재배 면적은 16만6000ha로 지난해보다 2.2%(3741ha) 줄었다. 농가 인구도 31만9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0%(3만7000여명)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 추세다.

이처럼 최근 5년간 벼 재배 면적과 농가 인구는 감소했지만 전남도의 벼 경영안정대책비 지원금은 상향되고 있다. 2011년 농가당 39만원, ha당 44만원에서 2015년에는 농가당 51만원, ha당 57만원으로 늘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