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걷기축제’가 오는 5∼6일 강원도 속초시 영금정길에서 열린다.
한국해양재단과 속초시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 40번 노선인 속초 영금정길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속초의 명소 중 한 곳인 영금정은 동명항 앞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을 말한다. 갯바위를 타고 넘는 파도소리가 가야금 소리와 같다고 해서 ‘영금’, 정자와 같은 풍류가 느껴진다고 해서 ‘정’자가 붙어 영금정이라 불린다.
영금정길은 어촌체험마을인 장사항에서 출발해 석호 영랑호를 지나 영금정으로 이어지는 9.4㎞ 구간에 조성돼 있다.
행사 첫날인 5일에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영금정길을 걷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6일은 어촌체험, 해양레저체험, 설악산 등반대회가 마련돼 있다. 행사장에서는 건어물과 젓갈, 명태 코다리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지역특산품 판매전과 함께 속초시립풍물단과 7080 낭만콘서트 등 공연이 열린다.
시 관계자는 3일 “이번 걷기축제가 산, 바다, 호수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해안누리길 걷기축제… 5∼6일 속초시 영금정길서
입력 2016-11-03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