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목소리 재능기부… “환아와 가족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입력 2016-11-03 19:23

배우 이병헌(46·사진)이 아픈 아이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이병헌은 4일 공개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환아 지원 캠페인 ‘하루’ 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아픈 건 환아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라는 메시지를 잔잔한 목소리로 전달했다.

60초 분량의 영상은 환아 가족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조명했다. ‘아픈 아이를 둔 부모 대다수가 앓고 있는, 눈물을 참는 병’ ‘아픈 아이의 형제 대다수가 앓고 있는, 착한아이 증후군’ 등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지난달 18일 내레이션 녹음을 마친 이병헌은 “치료가 거듭될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병헌의 나눔 활동은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이 재단이 진행한 아프리카 아동구호 사업에도 힘을 보탰다. 당시 이병헌은 말리를 직접 방문해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어린이들의 개안수술을 지원했다.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마을과 학교에 전기를 공급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