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내년 상반기까지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1997년 설립된 이 공장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시스템LSI를 중심으로 생산한다. 이번 투자는 스마트폰과 다른 IT 기기에 탑재될 시스템LSI 제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오스틴 공장에서는 자체 제작한 엑시노스뿐 아니라 퀄컴 등 외부 업체들의 반도체를 위탁 생산한다. 삼성전자가 양산화에 성공한 10나노 공정을 적용한 AP 생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생산량이 어느 정도 늘어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오스틴 공장에 160억 달러를 투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전자, 美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10억 달러 투자
입력 2016-11-02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