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모에는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인천의 항공관련 모든 기관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인천에 기반을 둔 인천국제공항의 강점을 살려 최첨단 항공 산업을 자동차, 기계 등의 인천 뿌리 산업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인천산업기술지원단지(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가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되면 5년간 1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인하대는 항공우주공학과를 주축으로 기계공학과 등 510여명의 학생과 교수진이 인천산학융합지구로 이전해 인재를 양성하고 조성부지와 현금 등 약 220억원을 지원한다. 인천시도 시비 45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남동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를 항공산업 부품업체로 업그레이드하고 장기적으로 항공우주 산업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항공산업 클러스터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갯벌타워 인근 인하대 소유 부지 1만6417㎡(200억원 상당)에 조성되며, 315억원 규모의 건물을 지어 20년 후 인하대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인하대 캠퍼스동과 기업연구관동을 조성해 나사(NASA)와 보잉사 항공기부품 연구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인천시·항공관련 기관 손잡았다
입력 2016-11-02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