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활성화 사업 ‘문화재생’ 중심으로 추진된다

입력 2016-11-02 20:55
대전시 최대 현안인 원도심 활성화 방안이 ‘문화재생’ 중심으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원도심을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원도심 문화재생의 구체적인 내용을 수립하는 단계로 조만간 세부 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원도심 문화재생 종합계획은 원도심 지역의 상권과의 상생 전략까지 담고 있어 원도심 회생의 새 전기가 될 전망이다.

문화재생 종합계획안을 보면 문화콘텐츠,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민관협치 등 3가지 방향이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문화를 탐방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올레길 조성과 원도심 내 근대문화유산과 지역문화예술을 융·복합 시키는 근대문화예술특구 지정, 인포센터 유치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인포센터 유치의 경우 원도심에 있는 상징적인 상점, 건물 등을 이용해 소유주들과 협의를 통해 원도심 내 먹거리, 숙박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원도심 내 둥지 내몰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도 마련된다.

옛 성산교회 건물, 옛 중앙동 주민센터 건물 등을 활용해 예술인·소상공인·청년을 위한 거점공간을 확보, 저가로 임대함으로써 활동공간을 잃고 있는 예술인·소상공인·청년들에게 작업공간을 마련하게 할 방침이다.

민관협치로는 ‘100’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부여해 운영하는 문화백인보와 원도심 원탁회의, 현장의 목소에 귀를 기울이는 노란우체통 등을 운영해 시민과 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인포센터의 경우 원도심 내 상징적인 건물을 활용해 기업들과 다양한 활동을 펼쳐 기존 상권의 매출증가와 함께 대전의 원도심을 알리는 홍보효과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원도심 문화재생 종합계획 수립이 구체적으로 완성된다면 원도심 회생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