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지역에 입주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융통,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정책을 펼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청주시는 올해 은행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경영안정자금과 지식산업센터 분양 입주자금 643억원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수출 감소와 내수 침체 등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업체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자금난을 겪는 177개 기업에 경영안정자금 545억원, 시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입주한 41개 업체에 분양 입주자금 98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지원 방식은 기업이 시의 추천을 받아 은행에서 융자금을 지원받고, 시는 융자금의 이자 일부를 보전해준다.
시는 심사를 통해 연 3% 이자를 3∼5년간 지원한다. 경영안정자금은 업체 당 최고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지원 대상 업종을 지식서비스산업 등 10개 업종까지 확대하고 여성기업·장애인 기업 등을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각종 규제와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현장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접수된 141건의 기업 애로사항 중 현재 86건(61%)을 해소했다.
이와 함께 시는 충북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기업진단과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 연구개발에 도움을 줬다. 올해는 34개 기업이 45개 공모사업에 컨설팅을 받았고 28개 기업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대학의 기술력과 기업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화산업도 육성하고 있다. 시는 충북대·청주대·서원대 등 3개 대학 산학협력단과 4개 사업을 추진해 49개 기업이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에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애로 해소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지역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시, 자금융통·연구개발 등 지원정책 펼쳐… 中企들 “기업 운영에 큰 도움돼요”
입력 2016-11-02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