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기흥ICT(정보통신기술)밸리’(조감도)가 조성된다.
기흥ICT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고, 첨단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경기도는 2일 도청 상황실에서 남경필 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김부곤 ㈜SNK 회장 등 입주기업 대표 등과 ‘기흥ICT밸리 조성 및 강소기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를 지원한다.
투자비를 전액 부담하는 전문개발업체인 SNK는 첨단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입주기업인 ㈜드림시큐리티, ㈜솔트룩스, ㈜데이터스트림즈, ㈜이지스, ㈜NEW 등은 지역주민 우선고용, 입주 및 투자 노력을 한다.
기흥ICT밸리는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일원 부지면적 4만3000㎡에 40층짜리 건물 2개동 등 총 3개동, 연면적 약 28만㎡로 조성된다.
이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약 1.7배 규모로 총사업비 54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안에 착공해 2019년 완공된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이곳에 IT, CT, BT 분야 강소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기업 등 약 6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 1조2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기흥ICT밸리와 함께 경기도가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갈 것”이라며 “개방형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유적 시장경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용인시가 미래 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다하고, 계속적으로 기업과 상생해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기흥ICT밸리에 R&D센터를 개소하기로 한 ㈜NEW는 최근 영화 ‘해운대’ ‘7번방의 선물’ ‘부산행’과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제작하면서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콘텐츠산업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다. 또 드림시큐리티, 솔트룩스, 데이터스트림즈, 이지스는 보안 솔루션, 빅데이터, GIS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등 각 분야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유망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국내 최대 규모 ‘기흥ICT밸리’ 조성한다
입력 2016-11-02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