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개발한 SNS ‘엠페이스’의 광고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40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한 불법 다단계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수원서부경찰서는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M사 국내 사업자 A씨(48)와 국내법인 대표 B씨(45) 등 13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C씨(56·여) 등 지사장 및 센터장 5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2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에 100여개의 지사·지점·센터에서 “계좌당 650만원을 투자하면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하는 SNS인 엠페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고권과 투자금의 60%에 해당하는 가상화폐를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들을 유인해 전국에서 1만1000여명으로부터 400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hckang@kmib.co.kr
말레이시아 SNS 투자 미끼 4000억 뜯어내
입력 2016-11-02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