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포의 핼러윈’… 총기난사로 17명 사망

입력 2016-11-01 21:26
10월 마지막 주말 핼러윈 파티와 함께 프로야구 홈경기가 열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카고트리뷴은 31일(현지시간)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홈경기 3연전이 핼러윈과 맞물려 열린 가운데 무차별적인 총기난사로 1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4시쯤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 인근 아파트 2층에서는 28세 남성이 가슴과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희생자 중에는 청소년도 여럿 있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14세 소년인 디마코 웹스터 주니어다. 그는 지난 29일 새벽 아버지를 도와 건물 밖으로 짐을 옮기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19세 쌍둥이 형제인 에드워드, 에드윈 브라이언트도 지나가던 차에서 쏜 총을 맞고 숨졌다.

최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