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벚꽃으로 유명한 석촌호수에서 늦가을 오색단풍과 낙엽, 갈대숲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4일부터 6일까지 제1회 석촌호수 낙엽거리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가을의 낭만이 가득한 석촌호수(사진)에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석촌호수 산책로를 장식할 아름다운 낙엽아트가 눈길을 끈다. 특히 호숫가를 밝게 비춰줄 일루미네이션(LED 전광장식 포토존)과 유등, ‘물고기 나는 은하수 길’ 등은 야간에 운치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낙엽을 이용한 페이스페인팅, 가면 만들기, 컬러링 등 체험행사를 빼놓을 수 없다. 군밤과 솜사탕 등 다양한 추억의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또 다양한 장르의 감미로운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첫날 ‘낙엽을 담은 호수공연’에는 소프라노 타니아, 팝페라 그룹 컨템포디보, 울랄라세션 등이 무대에 선다. 둘째날과 마지막날에는 ‘가을 그리고 사랑’ ‘낙엽 그리고 약속’이라는 주제로 서문탁, 양파, 김현정 등의 화려한 무대와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구는 위례성대로에서 은행잎 20t을 수거해 9일 남이섬에 ‘송파은행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석촌호수 낙엽축제 4∼6일
입력 2016-11-01 21:36